PD : 이승훈
작가 : 김의화
진행 : 길원득

○ 시의회에서 외부인을 동행시킨 욕지도 연찬회 파문에 대해서 징계를 내렸네요.

"네, 그동안 시의회 사태에 대해서 '1년 가까이'라는 표현을 썼는데요. 2주후면 정확히 1년입니다. 시의원들이 1년동안 경제위기로 힘든 대전시민들에게 '블랙코미디'로 쓴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데요. 마지막까지 수준이하라는 걸 계속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의회는 지난 23일 본회의 무기명 비밀투표를 통해 ▲권형례 출석정지 20일 ▲심준홍 의원 무죄 ▲오영세 공개회의에서의 사과 ▲전병배 공개회의에서의 경고 처분을 각각 내렸다. 앞서 시의회는 곽영교 의원을 징계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눈여겨 볼 점은 윤리특위에서 권형례 의원과 같이 '출석정지 20일'의 중징계 처분을 받았던 심준홍 의원은 표결에서 부결 돼 아무런 징계도 받지 않았습니다.


○ 그런데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욕지도 연찬회 파문을 조사한 시의회 윤리특위의 활동에 결정적인 하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그렇습니다. 욕지도 연찬회 파문의 가장 중요한 쟁점인 '의원이 아닌 일반인에게 최초로 동행을 요구한 의원이 누구냐'에 초점이 맞춰지는데요. 김학원 위원장에 의하면 연찬회에 참석한 모든 시의원이 자신은 아니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유일한 증인이 될 수도 있는 2명의 여성을 포함한 외부인 3명에 대해서는 조사를 시도조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윤리특위에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하고 있습니까.

"김학원 위원장이 어제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그 자리에서 외부인에 대해서는 조사는 물론 연락의 필요성을 못 느꼈다고 프라이버시를 지켜 줄 의무가 있다고 다소 황당한 답변을 했는데요.

그는 기자회견 모두 발언에서는 의원들 모두 자신은 외부인에게 동행을 제안하지 않았다고 밝혀왔다며 조사에 미비점이 있었음을 실토했으면서도 이후 외부인이 안 와도 내용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상반 된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윤리특별위원회는 욕지도 연찬회 파문을 조사하면서 외부인 동행에 얼마만큼 동기부여를 했고 출발 전에 동행 여부를 알고 있냐를 참조했지만 결정적 증인인 외부인에 대해서 조사를 시도조차 하지 않은 부분이 석연치 않은데요.

파문 초기 만났던 연찬회 동행 A 여성은 윤리위에서 저를 불러 조사할 경우 모든 사실을 밝힐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은 적이 있어 윤리특위의 조사와 관련해 묘한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 시민들은 물론 시민단체의 반응도 냉담하던데요.

"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지난 23일 성명을 통해 이번 산업건설위원회 연찬회 파문 관련자에 대한 윤리특별위원회의 징계를 보면서 윤리특별위원회의 존재 이유는 결국 제 식구를 감싸기 위한 특위였음이 드러났다고 꼬집었습니다.

또한 이번 연찬회 파문 관련 의원 5인에 대한 징계가 어떤 기준과 원칙을 갖고 내려졌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며 특히 연찬회에 함께 참석한 의원 중 일부는 아예 징계를 안 받거나, 무죄로 끝난 반면, 일부는 출석정지 20일의 징계가 내려진 이유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결국 외부인을 데리고 연찬회에 갔다면 참석한 모두가 공동의 책임을 지는 것이 일반인의 상식인데, 대전시의회가 일부에게 면죄부를 준 것에 대해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 염홍철 전 대전시장이 이탈리아 방문 등 자신의 폭넓은 활동과 관련한 일부의 우려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고요.

"네, 지난 주 이탈리아를 방문하고 돌아 온 염 전 시장은 23일 오후 만년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 자리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시장이 있는데도 너무 활동적인 거 아니냐'는 질문에 앞으로 시장을 하던 안하든 대전발전을 위한 거라면 어떤 것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 마디로 대전에 뼈를 묻을 사람이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염 전 시장은 "우리나라 경제뿐만 아니라 대전 경제도 어렵다며 이럴 때 제가 나서서 국제적인 문화이벤트를 유치해서 대전지역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 할 수 있다면 몸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재치 강조했고요.

그런 차원으로 이해해 주고 지나치게 정치적 행보로 연결하는 것은 정확한 판단이 아니라며 앞으로도 이런 일이라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혀 일부의 비판 섞인 우려는 개의치 않겠다는 뜻을 피력했습니다"

○ 박성효 시장과 입장을 바꿔서 본다면 어떻게 반응 할 것이냐는 질문도 있었다던데요.

"네, 그런 질문이 있었고요, 염 전 시장이 '대환영의 성명을 낼 것'이라고 말하자 취재진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 최근 충청권 총리론이 나오자 선진당의 심대평 대표와 이상민 정책위의장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고요.

"네, 이상민 의원이 충청권 총리 기용설을 비판하고 나섰는데요. 선진당은 총리 하나에 연연하지 않고 연연해하는 사람도 없다며 충청권 민심이 정부에 등을 돌린 것은 충청권 인사를 장관이나 총리를 시켜주지 않아서가 아니라 행정도시 건설 등 법과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정확히 1년 전 심대평 총리설로 선진당이 내홍을 겪은 걸 지켜본 이상민 의원으로서는 당이 또 다시 분란에 빠지지 않을 까 염려하는 기색이 역력했는데요, 정부는 적절하지 않은 충청권 총리론으로 장난질 하지마라고 경고까지 했습니다"


○ 당사자로 언급되고 있는 심대평 대표는 더 강경했습니다. 그저께 전화통화를 했는데요. 무슨놈의 충청권 총리론이냐, 지금이 그런 한가한 소리를 할 때냐며 정부를 질책했습니다.

자신의 총리설에 대해서는 저하고 연결시키지 말라며 그럴 의사도 없고 기사화 되는 거 자체가 불만이라고 밝혔고요.

경제 살리기 등 본질적인 얘기는 하지 않고 그런 말을 만들어 내는 건 안 된다며 자신이 얘기할 입장은 아니지만 충청권 총리가 나서서 난국을 수습한다고 될 일이냐고 비판했습니다"

대전뉴스 김기석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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