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 : 이승훈
작가 : 김의화
진행 : 길원득

○ 김남욱 대전시의회 의장이 결국 사퇴를 했죠. 시의회가 몸살을 앓았는데요. 그동안의 과정을 설명해주시죠.

"네, 지난 18일 한나라당 대전시당에 한나라당 소속 전체 시의원 16명과 함께 한나라당 당협위원장들이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이 자리에서 송병대 시당위원장이 이번 주 까지 사태를 해결하지 않을 경우 모두 다 죽을 수 있다며 강력한 최후 통첩을 했습니다.

이에 자극받았는지 그 다음날 비주류측의 수장인 이상태 의원이 의장선거 불출마라는 깜짝선언을 했고 20일 김남욱 의장에 대한 해임결의안이 상정 돼 10대 8로 통과됐습니다"

○ 시의회 사태가 워낙 오래가다보니, 시민들의 비난도 높았는데요. 투표 당시에도 새로운 문제가 불거졌었다고 하죠. 자세히 전해주시죠.

"그렇습니다. 시민들이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1년내내 이어지고 있는데요,

20일 투표 당시 비주류측 의원들이 찬성에 10표를 던졌는데 그 중 상당수 투표용지의 한 쪽 끝 모서리가 접혀 있거나 여러번 접혀 있는 흔적이 발견 돼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당시 언론과 시의회에서 찍은 동영상을 확인하고 취재에 들어가자 비주류측에서는 21일 오전에 투표함을 공개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어제 관련 규정을 찾아본 결과 본회의에서 1/3이상의 의원이 요구하면 의원들에게만 공개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공개가 불발 됐습니다.

비주류측 의원들은 다른 의원들의 공개 요구가 있으면 오늘 마지막으로 열리는 본회의에서 공개를 논의하겠다고 하는데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 작년에 있었던 5대 의회 후반기 선거에서도 모 의원이 투표용지에 알아 볼 수 있게 도장을 찍어서 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선고 받았는데요, 이런 일이 어떻게 다시 벌어졌는지 이해를 할 수 없네요.

"사실 그동안 투표때마다 투표용지에 바늘구멍내기, 손톱자국으로 표시하기 등이 있었다는 소문은 항상 있었습니다. 의장 선출과 해임이라는 중대한 선거를 할때마다 의원들간에 서로를 믿지 못해 표시를 해야 하는 상황이 대전시민들로서는 서글프기까지 할텐데요.

특히 작년에 있었던 후반기 의장 선출당시 부정행위는 한 명의 의원이 자파 의원들을 단속하기 위해 표시를 했다면 이번은 비주류측 의원 상당수가 스스로 표시를 했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과 치졸함은 더 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이 문제 말고도 김남욱 전 의장은 자신에 대한 불신임안이 정당하지 못하다며 소송을 제기할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는데요.

"네, 김남욱 전 의장은 현재 상임위도 배정못받고 의원사무실도 없는 신셉니다. 어제 의장실 집기를 정리하기 위해 잠깐 의회에 나온 김남욱 의장을 만나봤는데요.

자신에 대한 불신임안 사유가 말이 안 된다며 법원에 가처분신청과 원인무효 소송을 같이 낼수 있다고 하는데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후임 의장 선출이 무산되는 것은 물론 의회가 또 다시 혼란에 빠져들것으로 예상 됩니다.


○ 박성효 대전시장도 시의회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김남욱 의장에게 많은 조언을 했다던데요.

"네, 그저께 박성효 시장을 만났는데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일화를 들려줬습니다.
박성효 시장에 의하면 김남욱 의장에게 여론이 심상치 않으니 물러나는게 좋겠다면서 병원에서 좀 쉬는 게 어떻겠냐며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했다고 합니다.
또한 시의회 관계자들에게 상임위가 열리지 않으면 대전시장 명의로 이에 항의하는 문서를 전달 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달해 압박한 사실도 털어놨습니다"


○ 오늘 시의회 연찬회 파문에 연루된 시의원들에게 대한 징계안이 상정되기로 했는데 이것도 연기 됐다고요.

"그렇습니다. 윤리특별위원회가 조사미비를 이유로 당초 '5월 임시회'에서 징계 안을 처리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6월로 연기했습니다.

김학원 윤리특별위원장은 어제 브리핑을 통해 의장 불신임이라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고 의원들간 얘기가 안 맞는 부분이 있어 조사기간을 연장 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 의원들간에 얘기가 안 맞는 부분은 어떤건지 확인이 됐습니까?

"네, 김학원 위원장은 '특위 활동에 지장을 준다'는 이유로 관련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취재결과 연찬회에 동행한 외부인 3명에 대해 누가 먼저 같이 가자고 했는지에 대해서 의원들간에 서로 자신은 아니라며 떠넘기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그런데도 얼마전에는 대전시의회의 우수 의정 사례가 돋보인다는 발표가 있어서 어리둥절하던데요.

네, 행정안전부에서 며칠전에 전국의 지방의회에 우수 의정활동 사례를 발표했는데요. 대전시의회가 가장 많은 우수사례가 나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의회에서 이런 좋지 않은 상황이 발생하다보니 언론으로부터도 제대로 조명조차 받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 요즘 학원 심야교습 문제가 시끄러운데요. 이상민 의원이 학원의 심야교습 제한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소식이 있네요. 자세히 전해주시죠.

"네, 선진당의 이상민 의원이 이틀전에는 당무회의에서 어제는 정책성명을 통해 학원의 심야교습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내놨습니다.

이상민 의원은 심야교습 제한이 그동안 실효성을 거두지 못한 것도 사실이라며 정부가 과외단속이나 규제를 가하고, 조례로서 심야학습을 제한하고 있지만 지켜지지 않는 현실을 지적했습니다.

이 의원은 학원의 심야교습은 공교육 부실을 반증할뿐만 아니라 밤늦도록 학생들을 학원에 붙잡아 두어 학생의 건강과 안전을 해치고 있는 사안이라며 무엇보다도 청소년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고 사교육비를 절감하기 위해서라도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실효성을 담보한다는 전제 아래 학원의 심야교습 금지를 적극 추진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전뉴스 김기석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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