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 : 이승훈
작가 : 김의화
진행 : 길원득

○ 이번 한주, 지역정가의 핫이슈는 결국 무산된 시의회 의장 선출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뒷소식, 자세히 전해주시죠.

"네, 경제도 어려운데 시민들의 이익을 대변해 줘야 할 시의회가 오히려 시민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을 1년 가까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 대전시의회는 지난 달 28일 선출 했어야 할 의장을 새로 뽑지 못해 패닉 상태에 빠졌는데요, 자세한 상황은 이렇습니다.

"지난 번 임시회에 올라 온 안건은 3가지인데요, 첫번째가 김남욱 의장 사임의 건'입니다. 이걸 처리하고 다음 의장 선출을 하기로 한건데 다들 만장일치로 통과 될 것이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양승근 의원이 '후반기때 전체의원이 참석해서 투표로 뽑인 의장인데 무기명비밀투표로 사임의 건을 처리하자고 기습 제안하는 바람에 투표에 부쳐졌고 결국 과반수인 10표에서 한 표 모자라는 9명만이 찬성함으로써 김남욱 의장은 의장직을 계속 수행하게 됐습니다"

○ 그날 오전에 비주류 측에서는 10명의 의원이 모였다고 하던데 왜 9표밖에 안 나온 겁니까.

"그게 어제 밝혀졌는데요. 비주류 측 전병배 의원이 주류측 김태훈 의원의 부탁을 받고 무효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약속을 안 지키고 이탈한 것도 그렇지만 자신이 투표하지 않아도 9표가 나와서 통과 될 줄 알았다고 말해 취재진을 허탈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 의장 후보로 등록했던 이상태 의원과 심준홍 의원이 충격이 컸을텐데요. 관련된 의원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이상태 의원은 자신이 상상도 못했던 돌발적인 상황이 벌어졌다며 너무 어처구니없는 황당한 상황이기 때문에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또한 대전시의회의 일련의 사태를 보면 대한민국에서 처음 있는 일 같다며 한마디로 창피하다고 심경을 피력했습니다"


○ 심준홍 의원도 마찬가지 심정일텐데요.

"맞습니다. 이번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일수도 있는데요, 심준홍 의원은 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가 무산 된 뒤 모든 준비가 완벽 할 순 없지만 깜냥 껏 맥을 짚어서 득표 활동을 해 왔는데 앞으로 누굴 믿고 의정 활동을 할 지 암담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또한 본회의장에서 너무 깜짝 놀라서 당장 대처하기도 그렇고 모두가 원망스럽다며 내 스스로가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너무한 거 같다고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 그래도 김남욱 의장이 사퇴하고 다시 선출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

"맞긴 한데요, 김 의장이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있어서 문제입니다. 김남욱 의장은 엊그제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서 이번 달 초에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만 말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정치인의 사퇴는 입장 표명을 했으면 되는 거 아니냐는 질문이 있었는데, 김 의장은 그게 그렇지 않다. 방망이를 세 번 두드려야 사퇴가 되는 것이라고 말해 의장직을 유지 할 생각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 시민단체에서도 강도높은 비판 성명을 냈던데요.

"네, 시민단체연대에서는 이미 19명 전원에게 사직을 하라고 촉구한 상태고요.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문창기 국장은 시의원들이 속한 각 정당에 제명할 것을 요구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낙천, 낙선 운동을 강력하게 펼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 엊그제 있었던 보궐선거 소식 좀 알아보죠. 충남교육감 선거에서 기호 3번의 김종성 후보가 당선 됐네요.

"충남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종성 후보는 8만4893표(31.06%)를 얻어 5만4250 표(19.85%)의 강복환 후보를 3만643표차로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김종성 후보는 강복환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벌일 것이라던 당초 예상을 깨고 개표 초반부터 강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렸는데요, 강복환 후보는 고향인 예산에서 압승했으나 김종성 후보의 고향인 공주를 비롯 서천,보령,홍성, 서산, 태안, 금산 등 나머지 모든 지역에서 김 후보에게 뒤졌습니다"


○ 같은날 벌어진 인천 부평을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데 충청출신 유권자들의 힘이 컸다고요?

"네, 인천부평을 재보선에서 민주당의 홍영표 의원이 낙승한 가운데 선병렬 대전시당 위원장의 활약이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특히 선거 초반 '박빙 열세'에서 개표결과 10%가 넘는 차이를 보이자 인천의 충청출신 유권자들이 똘똘 뭉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선 위원장은 자신이 부평을에 가보니까 충청도 표가 선거에 중요하다는 여론이 많았다면서 선거기간 내내 열심히 지원을 했고 특히 선거 막판에는 시당 당직자와 함께 충청도 연고를 가진 표를 발굴해서 선거에 이길 수 있도록 했다 무용담을 자랑했습니다.

선 위원장은 정부여당은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특히 충청권에 약속한 국책사업을 시행하는 것이 투표결과에 승복하는 태도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대전뉴스 김기석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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