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 : 김호일
작가 : 김의화
진행 : 길원득

한주간의 지역 정가를 살펴봅니다.
현장 취재기자가 전하는 지역정가 소식
오늘도 대전뉴스의 김기석 기자와 함께 합니다.

○ 9개월 가까이 시끄럽던 대전시의회가 김남욱 의장의 사퇴의사 표명으로 몇일 잠잠하는가 싶었습니다만, 연찬회 문제로 또 시민들의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입니까?

"네, 참 답답한 일인데요. 지난달 본회의가 끝난 뒤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에서 실시한 직무연찬회에 민간인 3명이 합류해 일정을 같이 보낸 것으로 확인 돼 충격을 줬는데요,

산건위는 제 180회 임시회가 폐회한 다음날인 지난 25일 오전 경남 통영시 욕지면으로 의원 연찬회를 떠나며 대전시의회 소유의 버스에 황진산 전 의장과 함께 두 명의 여성을 데리고 가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문제는 이후 이들 세 명의 일반인은 시의회 의원들과 함께 2박 3일 동안 일정을 함께 하며 <에덴동산 성지조성지 답사> 등 코스를 함께 방문 한 것으로 알려져 시의회의 위상을 추락시켰습니다"

○ 황 전 의장이야 잘 알다시피 전직 4대 의회 의장이니까 같이 갈수도 있겠지만 일반인이 시의회 공식 행사에 같이 했다는 건 선뜻 이해가 안되는데요.

"그렇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시청 공무원들조차 비난 여론이 장난이 아니라며 시의회 의원들이 제정신인지 모르겠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비판은 시의회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는데요.


a 의원은 윤리위 회부감이라고 밝혔지만 박성효 시장과 함께 미국을 방문중인 김학원 시의회 윤리위원장하고의 전화통화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B 의원은 대전시의회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그렇잖아도 1년 가까이 구설수에 오른 뒤 김남욱 의장의 사퇴 의사 표명으로 한시름 놓는가 했더니 이런 일이 터져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게 생겼다고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그런데 이런 일이 전에도 있었다던데 사실입니까?

"네, 일반인들의 참석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전직 의원들의 연찬회 합류는 관행처럼 이뤄진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오영세 산건위원장은 1일 오후 기자와 만나 무리된 부분에 대해서는 뭐라고 답변할 게 없다며 과거에도 전직 의원이 격려차 참석한 적이 있었다고 해명했는데 이게 적절한 행위인지는 답변하지 못했습니다"


○ 이번 파문에 대해, 시의회에서는 어떻게 설명을 하고 있습니까?

"네, 어제 오영세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이 일반인 세 명의 시의회 연찬회 동석에 대해 해명했는데요,
오 위원장은 2일 오후 시의회 기자실에서 여성 두 명은 황진산 전 의장이 자발적으로 데려 왔으며 의원들이 같이 가자고 요청 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 위원장은 연찬회를 가기 5일전에에 권형례 의원이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고 남성 의원들만 가니까 같이 가기 어렵다며 가까운 분 한 명을 같이 갔으면 한다는 요청이 있었지만 공식적인 연찬회라 확답을 안 해 줬다고 경위를 설명했는데요,

결국 황 전 의장이 의원들의 양해도 구하지 않은 채 여성 두 명과 함께 욕지도 행 의회 버스에 타고 난 뒤 의원들에게 동행을 요청해 함께 가게 됐다는 것입니다.
시의회 연찬회에 동행한 두 명의 여성 중 한 명은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사람이라 황진산 전 의장, 권형례 의원 뿐만 아니라 의원들이 다 아는 사람이고 이 여성이 아는 언니를 데리고 왔다는게 오 위원장의 설명입니다.

또한 오 위원장은 일반인 세 명의 체류 비용은 황 전 의장이 개인적으로 쓴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성 두 명이 어디서 숙박했는지는 모른다고 해명했습니다"


○ 하지만 뒤에 나온 황진산 전 의장의 '양심선언'에서는 또 다른 이야기가 나왔다던데요.

"네, 오 위원장이 해명이 있은 뒤 황진산 전 의장을 만나 봤는데요. 황 전 의장의 얘기로는 '여성 두 명이 연찬회에 가는 걸 알지 못했다'는 시의원들의 해명은 거짓이라는 겁니다.
"출발 하루 전인 24일 저녁 제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의원들과 만나 여성 두 명과 함께 욕지도에 동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날 식사 자리에는 심준홍 의원과 권형례 의원이 함께 참석 했다.

황진산 전 의장은 자신이 연찬회 출발 하루 전에 여성 두 명을 의원들에게 소개 했으며 이 중 한 명은 권형례 의원과도 잘 알고 있더라고 밝혔고요, 권 의원이 여성 혼자라 연찬회에 가지 않는다고해서 여성 두 분이 같이 갈테니 연찬회에 가자고 말했다는겁니다.
그리고 황 전 의장을 포함한 민간이 세 명의 시의회 차량 동석도 그동안 시의회의 해명은 사실과 거리가 먼걸로 보입니다.

연찬회 출발당일 황진산 전 의장은 여성 두 명과 함께 자신의 차로 이동하기로 결정하고 기름까지 가득 채워서 의회로 갔는데 모 시의원이 뭐하러 차를 가져가느냐, 우리 버스로 함께 가자고 먼저 말을 해 동석하게 됐다는 겁니다"

○ 참 답답한 일인데요, 시의회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뭐, 자신들의 거짓말이 드러났으니까 난리가 났죠. 일반인을 연찬회에 데려간 것도 잘못이지만 그 뒤에 거짓말한 부분은 대전시의회의 '모럴 헤저드'에 관한 현재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데요.

다행인건 심준홍 부의장이 오늘 이번 사태와 관련한 자세한 내막과 함께 시의회의 사과를 발표 한다고 하니까 한번 지켜봐야겠습니다"


○ 4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면서 충청권의 관심은 행정도시 입법문제에 쏠려 있는데요. 한나라당 김태흠 도당위원장이 행정도시 건설 촉구를 위해 보낸 편지가 화제가 되고 있다고요.

"네, 김태흠 한나라당 도당위원장이 행정도시 건설에 팔을 걷어 부쳤는데요.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청와대 및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과 당소속 국회의원 170명 전원을 비롯해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세종시 특별법의 4월 임시국회 통과를 요청하는 서한문을 발송 했습니다.

서한문에는 행복도시의 법적지위와 관할구역, 재정 지원 등의 각종 특례조항을 포함하고 있는 세종시 특별법의 처리가 지연됨으로써 행복도시를 축소 변질시키려는 것이 아니냐는 충청권 주민들의 의구심을 제기하는 원인을 제공 하였고, 또한 이를 정치적 이슈화 하는 지역정당 등으로 인하여 충청권 민심이 혼란스러운 현실을 구구절절 담겨있는데요.

또한 여당이 주도하는 세종시 특별법의 제정이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 되어야 하며 정부조직 개편에 따른 행정기관 이전 변경고시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간곡한 청원이 담겨져 있습니다.

저도 편지를 읽어 본 뒤에 어제 김태흠 위원장하고 통화를 해 봤는데요.

김태흠 위원장은 편지를 읽은 국회의원들이 합리적인 내용이고 마음 고생이 많다고 격려전화를 하고 있다며 법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한나라당의 강창희 전 최고위원이 정치 일선에 다시 복귀했다고요.

"네 지난 해 4ㆍ9총선 낙마이후 지역에서 볼 수 없었던 한나라당 강창희 전 최고위원이 자서전 '열정의 시대'를 들고 돌아왔습니다.
강창희 전 최고위원은 지난 달 29일 오후 대전시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의 '정치방학'이 끝났음을 공식적으로 알리고 지역 현안에 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정치 재개에 강한 의욕을 내비쳤는데요.
강 전 최고위원은 책 쓰는 게 보통일이 아니더라, 완벽하지도 만족하지도 않고 부끄럽기도 두렵기도 하다며 "국회의원과 장관시절, 낙선의 소회 등 여러 가지를 솔직하게 썼다고 자서전 내용에 대해 설명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 그런데 강 전 최고위원이 지난 97년 대선에서 '80억원의 차떼기가 있었다'고 발언해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죠.

"그렇습니다. 강창희 전 최고위원이 말한 '차떼기'는 1997년 대선에서 DJP연합 당시 강 전 최고가 자민련 측 선거대책본부장으로서 지원유세 비용 등으로 국민회의로부터 현금으로 80억 원을 지원받았다는 내용인데요.

강창희 전 최고위원은 '차떼기'의 한 쪽 당사자라 비판이 있을 것이란 질문에 할 수 없다. 비판이 나오면 받아야지, 전부 사실이다. 만들어 쓴 것 아니다며 한나라당이 차떼기 때문에 곤혹을 많이 치렀는데 '너희도 했다'라는 뜻이라고 정치적 의도가 있음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하지만 돈을 제공한 국민회의 측 당사자에 대해서는 누군지 밝힐 수 없다며 함구했고 당시 김대중 후보의 최측근이었던 박지원 의원은 '그런일이 있었으면 당시에 밝혔어야지 이제와서 있지도 않은 일을 말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돈을 준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전뉴스 김기석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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