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 : 김호일
작가 : 김의화
진행 : 길원득

한주간의 지역 정가를 살펴봅니다.
현장 취재기자가 전하는 지역정가 소식
오늘도 대전뉴스의 김기석 기자와 함께 합니다.

○ 이번 주에도 행정도시와 관련한 집회가 열리는 등 굵직굵직한 정치행사가 많았는데요, 어제 2천여명이 넘는 시도민들이 궐기대회를 개최했다고요.

"최근 김문수 경기지사가 행정도시를 추진하지 말아야 한다는 발언을 한게 알려지자 충청권이 분노하고 있는데요, 어제 대전역광장에서 열린 행정도시 정상추진 및 지방살리기 범국민 궐기대회에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를 비롯한 자유선진당 국회의원, 유한식 연기군수 등 2천여명의 충청권 시도민이 한자리에 모여 행사를 갖고 행정도시의 정상 추진을 촉구 한 뒤 도청까지 행진을 했습니다"

○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한 명도 참석을 하지 않아 비판이 많았다고요.

"네, 이날 행사의 사회를 맡은 대전충남 녹색연합 박정현 사무처장은 충청권 시도민들이 행정도시 정상추진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지만 한나라당 출신 국회의원들은 단 한명도 없다고 꼬집었고요,

선진당 이상민 의원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불참한 것은 떳떳하지 못해서 그런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충청도민과 함께 행정도시 정상추진에 동참하라고 촉구 했습니다"


○  한나라당 소속 충청권 단체장과 지역 정치권이 대립하는듯한 양상인데요, 행정도시 건설을 위해서는 오히려 국회의원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핀잔을 줬다고요.

"그렇습니다. 지난 25일 오전 충남도청에서 충청권 3개 시도지사가 회동했는데요, 이들은 최근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발언을 강력히 비난하는 한편, 충청권 국회의원 전체가 똘똘 뭉쳐서 머리띠를 두르고 투쟁해서라도 해결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  단체장들에게 떠넘기는듯한 모양샌데요, 김 기자가 보기에는 어떻습니까?

"전에도 한 번 말씀드렸지만 행정도시건설 문제와 관련해서는 충청권에 있는 한나라당 소속 정치인들이 가장 곤혹스러울 겁니다. 마음같아서야 어제 같은 집회에도 참석해 목소리를 크게 내고 싶겠지만 행정도시 건설의 문제는 청와대를 포함한 정부 여당에서 크게 밑그림을 그려놓고 하는 일이라 소극적일 수 밖에 없을 겁니다. 또한 내년 지방선거에서 자신들의 공천문제도 있고요.

하지만 단체장들은 대전충청권의 발전을 책임지겠다고 주민들에게 약속하고 당선 된 선출죽기 때문에 자신의 정치적 이익보다는 지역 전체를 위해서 행정도시건설 여론에 힘을 모아줘야 한다고 봅니다"

○  선진당도 다급해졌는데요, 한나라당에만 집중됐던 비판 여론이 선진당으로 옮겨갈듯하는거 같은데요. 이회창 총재가 대전을 방문해 다시 한 번 행정도시 건설을 촉구했네요.

"네, 지난 25일 대전을 방문한 이회창 총재가 '정부 여당이 세종시법을 통과시키고 모든 공을 가져도 좋다'고 발언 할 정도로 당의 명운이 걸려있다고 봐도 무방할겁니다.

이 총재의 그같은 발언은 선진당이 행정도시건설 문제와 관련해 정치적 이득을 얻기위해 저울질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되고요.

특히 이전기관 변경고시를 3월까지 하지 않으면 가만있지 않겠다고 수차례 공언한것도 있어서 이제는 선진당이 어떻게든 행동으로 보여줘야 하는 거 아니냐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 변경고시와 관련 이회창 총재는 어떤 입장입니까

"그렇잖아도 그 부분이 궁금해서 질문을 해 봤는데요, '아직 3월이 조금 남았다'는 말로 명확한 답변을 피해갔습니다.

어쨌든 이회창 총재는 선진당의 향후 투쟁 방안에 대해, 보여주기 위한 집회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의지가 정부에 제대로 전달 될 수 있도록 강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 선진당의 대응 수위가 주목됩니다"


○  대전시의회가 의장 사퇴, 학원교습시간 등 큰 문제 두가지를 해결했네요.

"그렇습니다. 박희진 위원장을 포함한 교사위원들은 지난 20일 오후 2시 교사위 회의를 개최해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학원교습시간과 관련 기존의 '새벽 1시안'에서 한 발 물러나 '저녁 12시'로 번안 가결했고 24일 본회의에서도 통과 됐습니다.

이상태 의원은 위원회 발언을 통해 시민여론이나 교육계, 전체 시의원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재고할 필요성이 있어 공교육활성화 차원에서 초등학생은 저녁 10시, 중학생은 저녁 11시, 고등학생은 저녁 12시까지 하는 것으로 실정에 맞게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  그런데 시의원들이 교사위와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던 교육위원들의 수당 인상분을 전액 삭감했다고요.
"네, 시의회 예결위원회는 23일 2009년도 <제1회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을 통해 대전시 교육위원들이 요청한 수당인상 예산을 전액 삭감했습니다.

시교육위원회는 지난달에 자신들의 월정수당 25% 인상안을 상임위에서 통과 시켰고 대전시의회는 지난 11일 수당 인상 건을 통과시켜 여론의 비판을 받은 바 있는데요,

양승근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공무원들이 급여의 일부를 반납하고 전 국민들이 허리띠를 졸라메는 경제위기 상황에서 시민단체 등 지역민들의 비난여론을 감안해 교육위원회 의정활동비 인상분 3,500만원을 삭감했다고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의회 주변에서는 시의회의 교육위원 수당 인상 분 전액 삭감 소식이 알려지자 '학원교습시간 조례 개정안'문제로 교육위원회에서 시의회에 대한 비판 성명을 낸 것이 '괘씸죄'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  김남욱 대전시의회 의장도 결국 사퇴를 했고요.

"네, 늦었지만 대전시 위상을 위해서도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김남욱 의장은 지난 24일 180회 임시회 본회의가 끝난 뒤 사퇴 의사를 밝혔는데요, 후반기 의장 선출 후 9개월 만의 일입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11시경 의장석에서 본회의 산회를 선포하고 발언대로 내려 온 뒤 침통한 표정으로 마이크를 잡고, 19명 의원의 화합 차원에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한다고 밝히고 빠른 시일내에 후임 의장을 합의추대 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  후임 의장 선출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김남욱 의장이 전격 사퇴의사를 표명함으로서 후임 의장 선출이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김 의장을 비롯한 시의회 소속 대다수 의원들은 '원만하게 합의 추대 할 수 있다'고 공언하지만 '험난 할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현재 거론되는 의장 후보로는 심준홍. 이상태. 김영관 의원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데요,

차기 의장 후보 중 한 명인 이상태 의원은 자신의 의장직 도전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다음 의장은 의원들간 화합과 시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의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의회 의원들은 의원연찬회 등을 통해 의견을 교환 한 뒤 박희진, 김학원 의원이 미국에서 열리는 IAC 행사에 참석하고 다음달 6일 귀국하면 전체 의원간담회를 열어 본격적인 의장 선출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  선출 방법은 어떻게 됩니까.

"많은 의원들이 합의추대를 얘기하고 있는데 일단 후보등록은 이뤄질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의장 선출은 기존의 교황식 선출 방식이 개선 됐기 때문에 선 후보등록 후 정견발표의 과정을 거친 뒤 투표 또는 합의추대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진동규 유성구청장이 참석한 행사에서 구청장을 칭찬하는 노래가 등장한 사실이 알려지자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요.

"네, 다소 황당한 소식인데요. 지난 20일 유성구 은구비공원 약수터광장에서 열린 '청정유성지킴이 은빛봉사회 발대식'행사 중 100여 명의 참석 인사들이 함께 부른 <유성이 좋아져요>란 노래 내용이 알려지자 유성구 주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습니다.

이 노래는 가사 2절에는 '척척 일도 잘해요 구청장이 앞장을 서고 온 주민이 힘을 합치어'란 내용이 들어가 있는데요,

유성구 노은동의 임 모 씨는 지금이 5공시대도 아니고 특정 인사를 그것도 현직 구청장을 칭찬하는 노래가 불려졌다는 게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고요,


또 다른 주민 이 모 씨는 자신을 칭찬하는 노래에 구청장이 기분이 좋았을지는 모르지만 그런 행태는 전체 유성구민에 대한 실례라며 아무래도 선거철이 가까워진 모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지방선거 얘기가 앞으로도 자주 나올텐데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후보들이 내세웠던 공약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서요.

2006년 지방선거를 치른지 3년이 돼 가는 시점에 선출 된 지방의원들이 자신들의 공약을 얼마나 이행했는지 점검해 봤습니다. 이번주는 '서구'에서 당선 된 의원들의 공약 중 요즘 관심을 끌고 있는 <교육 분야>를 살펴봤는데, 가장 눈길을 끈 사람은 A 의원입니다.

당시 A 후보는 '시민의 혈세인 시의원 의정 활동비를 반납해 지역의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쓰겠다, 아이들 교육환경을 개선시키겠다'는 다소 획기적인 공약을 내세웠는데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아직 공약을 이행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  다른 의원들은 어떻습니까.

B 의원또한 한학마을 조성 등 교육관련 공약을 세가지를 내놓고 한가지도 지키지 못했는데 교육사회위원을 못했기 때문에 공약을 지키지 못했다고 답변해 비판을 자초했습니다.

이밖에도 당선 된 의원들은 특히 사교육비를 경감하고 공교육을 활성화하겠다는 공약을 내 놓았지만 이번 학원교습조례제정 파동에서 사교육의 몸통인 학원업자들을 대변해 자신들의 공약 취지를 무색케 했습니다"

○  내년 지방선거의 대전시장 출마가 예상되는 인사들의 기싸움이 치열한데요, 염홍철 전 대전시장이 시낭송회를 가졌는데 같은 시간에 권선택 의원이 간담회를 추진해 구설수에 올랐다고요.

"네, 25일 오후 2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대전지역의 정치부기자들은 권선택 의원 실에서 보낸 한 통의 문자 메시지에 고개를 갸우뚱했는데요.

권 의원이 기자들에게 만나자고 통보한 시간에는 한 달 전부터 염홍철 전 대전시장의 시낭송회가 예정 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권 의원의 모임 소식이 알려지자 염 전 시장 측 관계자는 저희 행사를 알고 있을 텐데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다며 당황해했고 염 전 시장은 서운하지만 어떡하냐고 담담하게 대응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뉴스 김기석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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