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 : 김호일
작가 : 김의화
진행 : 길원득

금요일 아침의 지역정가 소식,
대전뉴스의 김기석 기자와 함께 합니다.

○ 한 주 내내 시의회 문제로 모든 언론이 지적하고 시민단체까지 나서 비판할 정도로 시끄러웠는데요. 이 문제부터 자세히 좀 알아보죠. 의장의 입장 표명을 기다리며 한동안 잠재돼 있던 문젠데 왜 또 다시 불거진겁니까.

"지난 월요일입니다. 2월 임시회를 하루 앞두고 김남욱 시의회 의장이 지역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는데요. 오전 인터뷰에서는 '지금은 물러날 시기가 아니'라고 했다가 오후 인터뷰에서는 상반기안에 결단하겠다 이렇게 발언을 했습니다."

"문제는 그게 다음날 대서특필 됐는데 임시회 개회 후 방송사 기자들을 만나서는 물러날 생각이 없다고 발언해 평지풍파를 일으켰습니다."

○ 네 요점만 말씀해주셨는데요, 김남욱 의장이 입장이 작년에도 수차례 바뀌었는데, 이번에는 어떤 이유로 물러 날 수 없다고 하는 겁니까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모양새가 안 좋다는 겁니다. 김남욱 의장은 의장단 사퇴를 주장하고 있는 시민단체를 향해 시민단체가 요구하는대로 쫓겨 날 수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작년까지만 해도 의회가 화합되면 거취를 표명하겠다고 하다가 이번에는 조건도 바뀌었다면서요.

"그렇습니다. 김남욱 의장은 의회가 화합하면 물러 날 수도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바꿔서 자신이 과반수의 지지로 의장에 당선 된것처럼 과반수 이상의 의원이 의장직 사퇴를 요구하지 않는 한 의장직에서 물러 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 그동안 의회 사태를 주시하고 있던 시민단체에서 낙선 운동을 포함한 시의회 불신임운동을 펼치겠다고 엄포를 놨던데요.

"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김남욱 의장의 발언 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바로 당일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는데요,

지난 1월 법원으로부터 의장단 선거 과정의 부정투표로 당시 감표위원을 맡았던 시의원에 대한 벌금형 판결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의장 본인은 부정선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퇴하지 않는다는 것은 명백한 도덕적 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참여연대는 대전시의회 의장은 대전 시민을 대표하는 자리라며 의장은 자리에 연연해서 더 이상 대전시민을 부끄럽게 하지 말고, 즉각 사퇴할 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이게 주초까지의 상황이고 중반에는 전체 의원들이 간담회를 갖는 등 의회 자체에서 의장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였죠.

"네, 어떻게 보면 이번 시의회 파행은 김남욱 의장 뿐만 아니라 전체 시의원들에게도 발등의 불입니다. 멀게만 느껴졌던 지방선거가 벌써 내년으로, 코앞까지 다가온데다가 시민단체에서 낙선운동까지 벌인다고 하고 언론도 호의적이지 않자 이렇게 가다가는 공멸하겠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결국 어제 전체의원이 참석하는 의원간담회를 개최했고요, 의원들은 차례로 나서서 의장의 빠른 입장 표명과 진정성 요구, 의장의 명확한 거취표명요구, 의장의 결단 시기 촉구 등 발언이 쏟아졌으며 특히 부의장단을 포함한 의장단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 김 의장도 더 이상은 버티기 힘들었을거 같은데요

"맞습니다. 의원들의 의견을 경청한 김남욱 의장은 며칠 사이의 강경한 태도에서 물러나 '빠른 시일 내에 반드시 책임지겠다'고 발언 했습니다."

○ 그런데 약속을 한 두 번 뒤집은 것이 아니라 의원이나 시민단체에서 믿어주지 않을 거 같은데요.

"일단 의원들은 의장의 말을 한 번 더 믿어주기로 결정 한 거 같은데요.

시민단체 관계자는 '신뢰 할 수 없다' 며 즉각 사퇴를 요구 했습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문창기 국장은 '불행스럽게도 김남욱 의장의 말에 대해 신뢰 할 수 없다며 본인이 정말로 빠른 시일내에 반드시 책임지겠다고 생각한다면 바로 결단을 내려라, 그게 의회 정상화를 위한 가장 기본이 되는 수순이 될 것'이라고 촉구 했습니다."


○ 시의회 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진행 될 거 같습니까.

"의원들은 다음주에 열리는 2월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요.

입장표명에는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현재 제출돼 있는 의장불신임안 철회 내용도 포함 될 거 같습니다.

그런 이후에 한 달 정도 냉각기를 가진 뒤 3월 임시회에서 의장이 스스로 진퇴 문제를 발표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어떻습니까 3월돼서 또다시 번복하지는 않을까요?

"상상도 하기 싫은 상황인데요, 현명한 판단이 있을 것으로 기대 됩니다. 사실 시의회 출입기자단도 좋지도 않은 내용을 주기적으로 써야하는 곤욕 때문에 여간 피곤한게 아닙니다. 오죽하면 의원들을 붙잡고 제말 그만하라는 하소연을 하겠습니까, 어떤 기자는 기사를 쓰다보면 몇 달 전에 쓴 내용이랑 똑같아 진다며 마치 녹음기를 다시 듣는 기분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 출범 2년차를 맞고 있는 선진과 창조의 모임이 원내대표가 바뀐 뒤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고요.

"그렇습니다.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이 공동으로 구성한 '선진과 창조의 모임'은 작년에 출범하면서 1년간 번갈아가며 원내대표를 맡기로 약속해 작년엔 권선택 의원이 맡았었고 금년엔 문국현 의원이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양당의 정체성 차이 때문인지 최근 사건이 터졌는데요, 선진당의 이회창 총재는 2일 오전 확대당직자 회의에서 한미FTA 단독상정 때문에 불거진 폭력사태에 대해 '외교통상위원회'가 사과하기로 합의 한 것을 거론하며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판했는데 문제는 원내부대표도 ㅏ창조한국당 이용경 의원이라 파문이 일었습니다"


○ 한국메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시상하는 '제1회 약속대상'에 대전지역 언론인과 정치인이 대거 수상해 화제가 됐네요. 일단 용어부터 정리해 주시죠.

"네 다들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매니페스토는 구체적인 시책, 실시 기한, 수치 목표를 명시한 사후 검증 가능한 명확한 공약으로, 평가 기준으로는 공약의 구체성, 검증 가능성, 달성 가능성, 타당성, 기한 명시 등 5가지가 있고요 영문 첫 글자를 따서 SMART 스마트운동이라고도 합니다."

○ 수상자와 수상이유 좀 설명해 주시죠.

네, 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는 어제 국회에서 시상식을 가졌는데요.

"대전지역 수상자로는 국회의원은 선진당의 권선택 의원, 대전시의회의 김태훈, 조신형 의원 서구의회 한진걸 의원, 언론인은 중도일보 최재헌 정치부장, 대전일보 우세영 기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실천본부에서 밝힌 각 수상자별 공적 내용을 보면, 권선택 국회의원은 6개가지 주요 공약에 대한 실천 방안과 추진 경과를 인정 받았으며 김태훈 시의원은 자신의 공약 이행을 위해 두 건의 조례를 제정해 수상자로 선정 됐으며 조신형 시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약을 공개해 우수의원으로 선정 됐다. 또한 서구의회 한진걸 의원은 정치‧사회적 책임 약속과 실천운동에 선도적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고 합니다.

또한 언론쪽의 중도일보 최재헌 부장과 대전일보 우세영 기자는 지난 해 총선 당시 후보들의 공약을 집중적으로 분석한 기사와 이후 이행 사항을 점검한 기사를 선보여 기자상을 수상했는데요, 언론분야는 메니페스토와 관련해 홍보성 기사가 아닌 심층있는 기획 보도를 한 언론인 중 메니페스토 운동 확산과 민주적 정치발전에 많은 기여를 한 언론인을 중심으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 대전시장의 정무기능을 보좌할 정무특별보좌관이 오늘 발표되죠.

"네, 대전시는 박성효 시장의 정무 기능을 보강하기 위해 정무특별보좌관 공모에 들어 갔는데 전 D일보 사장이 단독으로 지원했고, 어제까지 면접등을 마치고 오늘 오후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 여러 가지 뒷말들이 많았다고 하던데요,

"그렇습니다. 널리 인재를 모집한다면서 지원자격에 특정학과 출신만을 명시한점과 정치계 인사는 시,도당 사무처장 5년이상 경력자로 한정 했는데 현재 대전에 시,도당 사무처장을 5년이상 근무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는 현실을 무시한 채용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대전뉴스 김기석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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